‘청렴도 1위국’ 싱가포르 공무원, 성접대 받은 中 여성 비자연장

입력 2018-09-28 15:44 수정 2018-09-28 15:45
뉴시스

‘아시아 국가청렴도 1위국’ 싱가포르에서 이민국 공무원이 외국인 여성들에게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AFP통산에 따르면 싱가포르 이민국(ICA) 직원 A씨(51)는 중국인 여성들에게 성접대를 받고 비자 유효기간을 연장해준 혐의로 27일 기소됐다. A씨는 또 여성들에게 경찰의 불법체류자 단속 시기를 미리 알려주는 등 사법방해죄 혐의도 받고 있다.

싱가포르 ‘탐오조사국(CPIB)’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국가 공무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정한 이익을 취한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 국가청렴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공직자의 비리 조사를 위해 검찰, 경찰과 별도의 수사기관으로 탐오조사국을 마련하는 등 공직자 부정부패 행위에 대해 엄격히 대처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