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청렴도 1위국’ 싱가포르에서 이민국 공무원이 외국인 여성들에게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AFP통산에 따르면 싱가포르 이민국(ICA) 직원 A씨(51)는 중국인 여성들에게 성접대를 받고 비자 유효기간을 연장해준 혐의로 27일 기소됐다. A씨는 또 여성들에게 경찰의 불법체류자 단속 시기를 미리 알려주는 등 사법방해죄 혐의도 받고 있다.
싱가포르 ‘탐오조사국(CPIB)’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국가 공무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정한 이익을 취한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 국가청렴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공직자의 비리 조사를 위해 검찰, 경찰과 별도의 수사기관으로 탐오조사국을 마련하는 등 공직자 부정부패 행위에 대해 엄격히 대처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