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1인가구 절반은 ‘월세살이’

입력 2018-09-28 14:10 수정 2018-09-28 14:21

미혼 1인가구 중 절반은 월세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1인가구의 현황 및 특성’에 따르면 1인가구는 2000년 222만가구에서 지난해 562만가구로 152.6% 증가했다. 1인가구 혼인 상태(2015년 기준)는 미혼이 43.8%, 사별이 29.5%, 이혼이 15.5%였다. 나머지는 ‘기러기 아빠’ 등 가족과 따로 떨어져 사는 가구였다.

점유형태별로 보면 미혼 1인가구의 월세살이가 급증하고 있다. 미혼 1인가구의 보증금 있는 월세 비중은 2000년 29.2%에서 2015년 49.9%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1인가구의 월세 비중이 21.2%에서 36.0%로 증가한 것과 비교해 큰 폭의 상승세다.

특히 15∼21세 미혼 1인가구 중 보증금 있는 월세를 사는 비중은 2000년 31.4%에서 2015년 65.2%로 늘었다. 반면 전세를 사는 미혼 1인가구 비중은 같은 기간 41.3%에서 19.3%로 줄었다. 미혼 1인가구의 45.2%는 사용 방수가 1개였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