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날 관보에 공개한 6·1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들의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오거돈 부산시장·이용섭 광주시장은 각각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대상자 670명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의 재산은 87억144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오 시장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아파트(10억4400만원·배우자 소유) 뿐 아니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아파트(11억1200만원·본인 소유)를 함께 신고했다.
또 이번에 새롭게 재산이 공개된 신임 광역단체장 중 이재명 경기지사는 27억8342만원, 송철호 울산시장은 24억3030만원, 김영록 전남지사는 8억7482만원, 이용섭 광주시장은 4억1652만원, 허태정 대전시장은 3억8710만원을 신고했다.
이들 중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 시장처럼 지역에 거주하면서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주상복합 건물(10억7000만원·배우자 공동명의)을, 이용섭 광주시장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아파트(5억7600만원·배우자 공동명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백군기 용인시장은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 명의의 주택 16채를 신고했다. 백 시장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서초구 방배동 등에 본인 명의 아파트 1채, 배우자 명의 연립주택 13채, 두 자녀 명의 아파트 2채 등 모두 16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서철모 화성시장도 서울과 경기도 군포시 등 본인 명의 아파트 6채, 경기도 고양시와 충북 진천에 배우자 명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3채 등 모두 9채의 주택을 신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당선자 670명의 평균재산은 8억2844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당선자는 유세움 인천시의원(마이너스 21억4492원)으로 1위를 차지한 오거돈 시장과 약 108억원 차이를 보였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