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메밀밭 차량서 ‘펑’…불에 탄 60대 여성 시신 발견

입력 2018-09-28 09:57
제주 서부소방서 제공


제주의 한 메밀밭에서 불에 탄 차량과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서귀포경찰서와 제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인근 메밀밭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승용차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승용차 뒷좌석에서 6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불탄 차량은 뼈대만 남은 채 전소됐다.

경찰은 A씨가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유족들에게 보낸 점 등을 볼 때 범죄와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감식과 시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