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하창식 교수, 베트남과학기술원 공로훈장 수훈

입력 2018-09-28 09:17

부산대는 화학공학·고분자공학과 하창식 교수가 베트남 최고의 국립 교육·연구기관인 베트남과학기술원(VAST)의 과학기술 연구 및 교육 분야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VAST 공로 훈장’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VAST는 엄정한 선정위원회를 통해 VAST의 과학기술 연구 및 교육 분야 진흥을 위해 협력해 온 세계적 과학기술자 혹은 단체를 선정해 VAST 공로패 및 공로 훈장을 수여해 오고 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소재한 VAST은 33개의 연구소(정부 출연 27개, 연구소 및 자체 6개 연구소)로 이뤄진 베트남 최고의 국립 교육·연구기관이다. 198명의 교수와 751명의 박사과정 연구원, 846명의 석사과정 연구원, 그리고 2642명의 행정 사무원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대 하 교수는 20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VAST의 석·박사과정 연구원 교육 및 VAST 소속 연구원들과의 공동연구, 공동 세미나 등을 통해 VAST의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노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VAST의 차우 반 민 원장으로부터 공로 훈장을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하 교수는 1982년 부산대 교수로 부임했다. 고분자 나노하이브리드 소재, 유기·무기 하이브리드 나노 세공체 물질, 다성분계 고분자의 구조와 물성 등 기능성 유기·무기 나노하이브리드 소재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해 700여 편의 학술논문과 70여 편의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20여 권의 저서 및 번역서를 발간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 왔다.

이를 통해 ‘이달의 과학기술자상’(2006, 과학기술부), ‘부산대 최고연구자상’(2007, 2009), 한국고분자학회의 ‘삼성고분자학술상’(2011) 및 ‘2014년 국가대표연구성과 100선’(최우수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 일본고분자학회 ‘SPSJ International Award’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