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경기도 내 신규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재산을 공개하면서 백군기 용인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백 시장은 본인은 물론 배우자, 두 자녀의 명의로 무려 16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6·13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107명에 대한 재산등록 사항을 살펴보면 백 시장은 서울 한남동과 방배동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의 연립주택 13채, 두 자녀 명의 아파트 2채를 갖고 있다. 주택 가격은 총 42억6000만원이며 이중 18억원이 채무로 신고했다. 백 시장이 신고한 재산등록 총 금액은 34억원이다.
백 시장은 이에 대해 “아내와 사별하고 재혼한 지금의 아내가 원룸형 작은 빌라 1개를 지어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재산은 각자 관리해 나도 정확히 모른다. 아내 소유 주택들은 작은 빌라 건물 내 주택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공직자 중 최고의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엄태준 이천시장으로 엄 시장은 53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최대호 안양시장이 51억2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경기시자는 성남시장 시절보다 1억7000여만원 감소한 27억8000여 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상세내역을 살펴보면 예금 10억원, 아파트 1채, 주식 13억원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