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후반기 ‘진격의 롯데’모드다. 그러면서 5강 경쟁이 더욱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8위 롯데는 2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고척 원정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3연승이다. 129게임을 소화하며 59승 2무 68패가 됐다. 승률은 0.465다.
반면 5위 KIA 타이거즈는 6위 LG 트윈스에 1-9로 완패했다. KIA는 2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KIA는 130게임을 치러 63승 67패가 됐다. 승률 0.485가 됐다. LG는 137게임을 소화하며 65승 1무 71패, 승률 0.478을 기록하게 됐다.
7위 삼성 라이온즈도 KT 위즈에 7-6으로 승리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이로써 137게임을 소화해 64승 3무 70패가 되면서, 0.478의 승률을 남기게 됐다. KIA는 LG및 삼성에겐 1게임차, 롯데에겐 2.5게임차로 앞서 있다. 간격이 많이 좁혀졌다.
이제 KIA 14게임,LG와 삼성 7게임, 롯데 15게임을 남겨뒀다. 최근 10경기 기세를 우선 보면 롯데가 7승3패로 가장 좋다. 다음이 KIA로 6승4패다. 이어 삼성 5승5패, LG가 2승8패 순이다.
이를 고려하면 KIA는 최대 9승 5패, LG 최대 2승 5패, 삼성은 최대 4승 3패, 롯데 최대 11승 4패 정도가 예상된다. 합치면 KIA 72승 72패, LG 67승 1무 76패, 삼성 68승 3무 73패, 롯데 70승 2무 72패가 나온다. 승패 마진이 KIA 0, LG -9, 삼성 -5, 롯데 -2가 나온다. KIA가 유리한 국면이긴 하지만 8위 롯데와의 간격이 상당히 좁혀진다. 잔여 경기가 많은 점이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구도라면 KIA와 롯데가 최종적으로 5위 싸움을 벌일 수도 있는 국면이다.
KIA는 14경기 중 8위 롯데 자이언츠와 가장 많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5승7패 열세다. 2위 SK 와이번스와 3위 한화 이글스와는 3경기씩을 남겨뒀다. SK에는 9승4패 우위, 한화에는 4승9패로 절대 열세다.
KIA는 다음으로 6위 LG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G에겐 6승9패로 열세다. 그리고 1위 두산 베어스와 7위 삼성, 9위 NC 다이노스와 각 1게임씩을 치러야 한다. 두산에겐 8승7패로 호각세이며, 삼성에겐 6승9패로 열세다. NC에겐 7승8패로 조금 앞서 있다.
기존 승률과 남은 경기를 곱하면 롯데에 2승, SK 2승, 한화 1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온다. LG엔 최대 1승을 거둘 수 있다. 1게임씩 남겨둔 3팀의 경기에선 합해서 1승을 거둘 수 있다는 산술치가 나온다. 합치면 7승 7패가 예상된다. 최종 성적은 70승 74패가 된다. 승률은 0.486이 나온다.
6위 LG는 두산과 3경기,KT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또 KIA 및 SK와 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두산에겐 0승 13패여서 승수 추가가 어려워 보인다. KIA와는 9승6패로 앞서지만 호각세여서 1승 혹은 0승 추가가 가능하다. KT 또한 8승6패를 거두고 있어 1승 추가가 가능하다. SK와는 5승 10패여서 남은 경기에서 승수 추가가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종합해보면 최대 2승5패가 된다. 합치면 67승 1무 76패가 된다. 승률 0.462가 된다.
7위 삼성은 SK와 3경기, KT 2경기, KIA 1경기, 넥센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SK에겐 5승1무7패를 기록하고 있어 1승이 가능하다. KT와는 7승1무6패로 이 또한 1승이 나올 수 있다. KIA와는 9승6패를 기록하고 있어 1승, 넥센에겐 4승 11패여서 승수 추가가 불가능해 보인다. 합쳐보면 3승 4패가 된다. 현재 성적에 더하면 67승 3무 74패가 된다. 승률 0.475가 된다.
8위 롯데는 KT와 KIA와 가장 많은 4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으로 한화 3경기, 그리고 넥센 SK 두산 NC와 각 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우선 KT에겐 9승1무2패를 기록중이어서 3승 이상이 가능한 상황이다. KIA와는 7승5패를 거두고 있어 2승 이상이 가능하다. 한화에겐 4승9패 절대 열세여서 1승 정도예상된다. 넥센에겐 9승6패, SK에겐 8승7패, 두산에겐 3승12패, NC에겐 8승7패여서 2승 정도를 볼 수 있다. 합치면 8승7패가 된다. 67승 2무 75패가 된다. 승률 0.472가 된다.
잔여경기 상대성적으로 보면 KIA가 조금 앞서는 가운데 삼성과 롯데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 경우에도 LG는 어려워 보인다. 모든 것을 종합해 볼 때 잔여 경기가 많은 팀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LG는 10월 띄엄띄엄 경기가 잡혀 있어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을 집중 투입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