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앞두고 ‘대곡역’ → ‘고양중앙역으로’ 역명 바꾼다

입력 2018-09-28 07:43

경기도 고양시가 남북평화시대를 맞아 덕양구 대장동과 내곡동 경계에 위치한 ‘대곡역’의 역명을 가칭 ‘고양중앙역’으로 개정을 추진한다.

대곡역은 지하철 3호선(일산선)과 경의중앙선, 교외선의 환승역이며 앞으로 대곡~소사선과 GTX-A 노선이 연결 예정이어서 모두 5개 노선이 교차하는 수도권 서북부 교통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8일 역명 개정과 관련해 “‘고양중앙역’은 통일시대에 대비한 남북교류의 거점,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국제철도역의 비전과 위상을 담은 고양시의 새로운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민선7기 주요 시정목표인 ‘덕양-일산 균형발전’과 ‘고양시 브랜드 제고’에 대한 적극적 실천의지로 풀이된다.

그동안 고양시가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인구 105만의 대도시임에도 '고양'이라는 명칭을 담은 역사가 없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왔다.

시는 앞으로 지역 주민 설문조사와 고양시 지명위원회, 한국철도시설공단,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 역명개정을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