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관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민주주의 지수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학교 민주주의 지수는 자율과 자치의 학교문화 정착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스스로 학교문화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도구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 28일까지 ‘2018 학교민주주의 지수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문항은 학교 문화와 학교 구조, 민주시민교육 실천 영역으로 구성됐으며, 교직원은 34문항, 학생과 학부모는 23문항이다.
대상은 도내 유·초·중·고·특수 등 총 2459학교의 학생·학부모·교직원으로 약 63만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조사는 지난해 조사 이후 제기된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교직원 대상의 설문에서 자율선택문항 3문항을 새롭게 신설했다. 학교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문항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또 업무경감을 위해 교원업무정상화 관련 문항을 8문항 포함했다.
조사는 학교 민주주의 지수 시스템(http://demo2017.hrcglobal.com)에서 실시하며, 조사 결과는 11월 말 학교별로 온라인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12월 정책토론회를 통해 학교민주주의 지수 결과 분석과 정책 방향, 지수가 낮은 학교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김광옥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학교를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교육공동체가 공동의 주인으로서 함께 책임지고 실천하는 새로운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교육청의 민주주의 지수도 개발·적용해 민주적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지난 2015년 학교민주주의 지수를 개발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77.5점(100점 기준)이 나왔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