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드는 설악산 대청봉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곧 첫 단풍 발표가 날 것으로 보인다. 첫 단풍 기록 시점은 산 정상에서부터 아래로 전체 면적의 약 20%를 물들었을 때다.
단풍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3개월 전망(10월~12월)’에 따르면 평균기온은 평년(13.9~14.7℃)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단풍은 평년(27일)보다 1~5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낙엽수에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요즘 설악산 고지대의 기온은 5도 안팎으로 떨어졌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예년과 비슷한 9월 셋째 주부터 나타났다. 설악산 최고봉인 해발 1708m의 대청봉을 기점으로 중청(1676m)과 소청(1550m)에 오르는 등산로에서 붉게 물든 단풍이 조금씩 눈에 띄고 있다.
첫 단풍 이후 산의 80%가 물들면 절정기로 구분하는데 절정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주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 국립공원사무소 및 국립공원연구원과 협업해 9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강원도 내 국립공원에 대한 단풍실황서비스를 실시한다.
단풍실황서비스는 강원지방기상청·국립공원을 비롯해 강원도청 및 지자체 9개의 누리집의 ‘강원도 국립공원 단풍실황정보’ 배너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