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오프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 LA 레이커스에 입단한 르브론 제임스가 새 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제임스는 최근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커스의 전술이 “나의 마이애미 히트 시절과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더 디시전’을 통해 2010년 마이애미에 입단한 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와 2번의 미국프로농구(NBA) 우승을 경험했다.
제임스는 “NBA에는 수비가 좋은 팀들이 많다”며 “상대 수비진이 제자리를 잡기 전에 코트를 휘저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마이애미에 있을 때 많이 썼던 전략이다”라며 “마이애미에서 많은 부분을 우리 수비쪽에서 시작했다. 잘 막아내면 반대편 코트에서 얻는 이득이 많다”고 했다.
제임스의 이런 생각은 수비를 중시하는 루크 월튼 레이커스 감독의 생각과도 일맥상통한다. 월튼 감독이 감독에 취임한 2016년 레이커스는 리그 최악의 수비팀이었다. 이런 레이커스는 2017-2018 수비 지수에서 NBA 전체 13위에 오르며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올해의 레이커스 수비는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마음만 먹으면) 여전히 NBA 최고 수준의 수비 실력을 갖춘 제임스에 이어 라존 론도, 랜스 스티븐슨, 저베일 맥기 등 새로 영입한 베테랑 선수들은 수비 쪽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다.
공격면에서도 변화가 많다. 예상했던 대로 월튼 감독은 “마지막 클러치 순간에는 공을 르브론에게 넘긴다”고 했다. 지난 시즌 그 역할은 담당했던 선수는 포워드 브랜든 잉그램이다. 잉그램은 “새로운 시즌 내 역할에 대해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그게 뭐건 간에 난 준비가 돼 있으리라는 걸 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월튼 감독은 “우리 팀은 공격하길 원한다”며 “빠르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우리 팀의 큰 장점은 선수층이 매우 두텁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이커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는 지난해 전체 2번으로 지명돼 레이커스에 입단한 포인트가드 론조 볼이다. 지난 7월 무릎 수술을 받은 볼은 현재 5대 5 연습 경기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훈련에 참가 중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