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효과?’ 파인애플 발효 식초 등 시중 다이어트 음료들 안전성 검사한다

입력 2018-09-27 14:16
MBN 방송화면 캡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파인애플 발효 식초 음료를 포함한 다이어트 음료들을 국민청원 안전검사 대상으로 선정해 검사하기로 했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국민들이 안전성을 의심한 식품과 의약품 등을 청원 받아 수거, 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6월부터 8월까지 청원이 완료된 음료들 중 청원 추천 수가 1300여 건에 달했던 파인애플 발효 식초 음료를 검사 대상으로 채택했다.

이 제품을 청원한 청원인은 온라인 등에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광고했던 파인애플 발효 식초 음료 제품을 구입해 섭취한 뒤 설사와 복통, 월경 이상 등 부작용이 발생해 해당 제품이 안전한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식약처는 이 파인애플 식초 음료와 함께 그간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광고해 온 다류·음료류 등도 함께 검사한다.

검사 항목은 ▲설사·복통 등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세균수·대장균·식중독균 등 미생물 7종 ▲체중감량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비만치료제 유사물질과 이뇨제 등 의약품 성분 43종이다. 식약처는 수거와 검사 단계별 진행 과정과 결과는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회수·폐기 등의 행정처분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