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순천·광양시 등 3개 도시 시장들이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들 3개 도시 시장들이 구성하고 있는 행정협의회는 27일 오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제 23차 정기회의를 갖고 공동협력사업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날 이 자리에는 권오봉 여수시장, 허석 순천시장, 정현복 광양시장을 비롯해 주승용 국회부의장, 이용주·최도자·이정현·정인화 국회의원 등 지역의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지속적인 대정부 건의를 해온 공동협력사업 관련 공동건의문을 채택키로 합의했다.
공동협력사업은 전라선 고속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수도권 고속철도(수서발 SRT) 전라선 운행 확대,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이순신대교) 국가 관리, 여수공항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사업 조기시행, 남해고속도로 국가도로망 종합계획반영 사업(도로직선화) 등이다.
특히 3개 도시 시장은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와 광양~진주 전철화사업 조기 착공 건도 공동협력사업으로 채택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열리고 있는 남북간 교류화합 분위기를 타고 마그네사이트 세계 2위 보유국인 북한의 단천지역과 교류시 해룡산단 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사업 또한 탄력을 받을 것이다”면서 “이에 따른 광양항 물동량 증가로 광양만권의 경제에도 활력을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와 관광분야 및 쓰레기 매립장 등 생활관련 시설 설립도 3개시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광역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