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포트홀 등에 의한 도로파손이 매년 급증함에 따라 ‘경기도로 모니터링단’을 10월부터 대폭 확대 운영한다.
경기도로 모니터링단은 택시운전자를 단원으로 위촉해 24시간 도로파손을 신고·보수하는 민·관 협업행정 체계다. 단원들이 도로 주행 중 포트홀 등 이상 징후를 발견해 ‘포트홀 신고 시스템’을 통해 신고하면 관할 도로관리청이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식이다.
도는 지난 7~8월 도내 개인택시 사업자 및 법인택시 회사를 대상으로 단원 모집을 실시, 모니터링단 운영 규모를 기존 11개 시·군 180대에서 21개 시·군 265대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포트홀 발생 건수는 2016년 4만1484건, 2017년 5만2288건, 올해는 8월 말 현재 4만5444건으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여서 보다 더 촘촘한 감시망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었다.
모니터링단은 2015년 7월 도입 이래 923건, 2016년 9773건, 2017년 8442건, 2018년 8월말 현재 5875건 등 모두 2만5068건을 신고·처리하는 활약을 보였다. 도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보다 광범위한 지역을 세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그물망식 신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모니터링단의 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확대가 도민들이 안전한 도로를 이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군 의견 청취, 운영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모니터링단의 활동범위도 점진적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경기도로 모니터링단’ 10월부터 21개 시·군 265대로 확대 운영
입력 2018-09-27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