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강정호, 빅리그 합류하나…교육리그 9이닝 소화

입력 2018-09-27 12:4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1)가 교육리그에서 9이닝을 소화하며 막판 빅리그 합류 가능성을 열었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27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와 재활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열린 교육리그 경기에 참가해 9이닝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6월 하순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손목을 다친 데 이어 지난달 수술을 받았다. 이달 들어 시뮬레이션 경기에 출전했고, 교육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고 있다. 빅리그 합류 여부는 전적으로 피츠버그 구단의 결정에 달렸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29∼10월 1일 신시내티 레즈, 10월 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실제 강정호의 빅리그 합류 가능성은 의문이다.

강정호는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 사고를 내 재판에서 실형을 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한 강정호는 2017년에는 빅리그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그러다 올해 극적으로 합류했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에 계약한 바 있다. 올해까진 4년 계약을 보장받았고 내년엔 구단의 옵션 행사에 따라 피츠버그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