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야당의 유은혜 반대는 악의적… 靑이 임명할 수밖에”

입력 2018-09-27 11:40 수정 2018-09-27 13:52

홍영표(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일부 야당의 반대는 악의적”이라며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겠다는 태도를 계속 보인다면 법률에 따라 청와대가 유 후보자를 임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늘까지 채택해야 된다. 더 이상 채택을 거부하지 말아야 된다.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교육 행정의 공백을 더 초래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 후보자에 대한 보수 야당의 반대는 악의적이기까지 하다. 어떤 논리적 근거도 타당한 이유도 없다"며 "무조건 낙마시킨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야당을 힐난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유 후보자가의원 질의에 입을 꽉다물고 있다. 뉴시스

이어 "지난 19일 청문회를 통해 유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문제될 것이 없음을 충분히 소명했는데도 보수야당은 흠집 내기만 골몰하고 있다"며 "애초에 유 후보자 낙마를 목표로 정해놓고 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삼은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 19일 끝나, 22일부로 이미 채택 기한인 3일이 지났다. 대통령은 국회가 기한 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으면 10일 이내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후 국회가 승인하지 않더라도 국무위원을 임명할 수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