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美 ABC 뉴스 ‘굿모닝 아메리카’ 출연…최고 시청률 기록

입력 2018-09-27 11:36
ABC 방송 화면 캡처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ABC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 아침 시간 방송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만들어냈다.

방탄소년단은 26일(현지시간)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모든 것이 우리의 팬인 아미(ARMY) 덕분에 가능했다”며 “열심히 연습하고 최선을 다해 음악을 만들고 있다. 사랑과 에너지, 응원을 받고 있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방송에서 지난달 발매한 3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타이틀곡 ‘아이돌(IDOL)’과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의 열렬한 반응에 대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24일 유엔(UN) 정기총회 연설에서 7분간 영어로 연설한 방탄소년단 리더 RM(24)은 연설하던 순간에 대해 “손이 계속 떨렸고 긴장됐지만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방청객들의 환호성을 받으며 ‘아이돌’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방청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팬클럽 응원법을 함께 선보였다.

굿모닝 아메리카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보기 위해 뉴욕 타임스 스퀘어 스튜디오 앞에 모인 수백명의 팬들과 전 세계 팬이 참여한 ‘아이돌 챌린지(#IDOLCHALLENGE)’를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굿모닝 아메리카의 트위터 해시태그 ‘#BTSonGMA’는 180만 건 이상 트위터에 등장했다. 굿모닝 아메리카 사상 가장 높은 트윗 순위다. 이 해시태그는 한때 세계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으며 미국의 주요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국제 행사에까지 초청받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연설 단상에 올랐고 RM이 대표연설을 했다. 25일에는 미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도 출연했다.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발매 직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진입해 4주 연속 차트에 올랐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 영어가 아닌 외국어 앨범이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지난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빌보드200 1위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이 3개월만에 다른 앨범으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발매 직후 빌보드200 1위에 올라 세계 대중음악계를 놀라게 한 방탄소년단은 8위, 15위, 19위로 4주 연속 계속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소셜50’차트에서는 6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