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0만 달러를 받고 한화 이글스에 들어온 제라드 호잉(29)의 활약은 화려함 그 자체다.
493타수 154안타, 타율 3할1푼2리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29개, 도루는 22개나 된다. 106타점에 80득점을 올렸다. 한화의 가을 야구에 1등 공신이나 다름 없다. ‘호잉 이글스’라는 말이 나올만하다.
그런데 최근 부진하다. 최근 10경기에서 39타수 9안타, 타율은 2할3푼1리에 불과하다. 홈런은 1개밖에 치지 못했다. 6타점과 5득점이 고작이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2루타는 지난 16일 LG전에서 2개를 기록한 지 열흘이 넘었다. 45개에 멈춰 서 있다.
한화는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여기서 2루타 2개를 추가하면 KIA 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는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 시절 기록한 2루타 46개를 넘어설 수 있다.
한화는 27일 우승을 확정한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다. 상대 투수는 유희관이다. 7타수 4안타에 홈런 2개, 2루타 1개가 있다. 이날 신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2루타 생산이 아니더라도 최근 들어 다소 힘이 딸리는 한화를 위해서도 호잉의 부활은 절실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