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도 숨가쁘게 달려왔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37게임을 치렀다. 7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면서 71승 66패 승률 0.518을 기록하고 있다.
2위 가능성은 남아 있을까. 현재 2위는 SK 와이번스로 132게임을 소화하면서 73승 1무 58패, 승률 0.55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SK가 2연승을 달린 반면, 넥센은 2연패를 당하면서 양 팀간의 간격은 5게임차로 벌어졌다.
넥센이 남은 7경기 모두를 이긴다면 78승 66패가 된다. 승률 0.542가 된다. SK가 남은 12경기에서 5승 7패를 거둔다면 78승 1무 65패가 된다. 승률 0.545가 된다. 넥센의 트래직 넘버(tragic number)는 ‘5’가 남아 있는 셈이다. 이 또한 넥센이 잔여경기가 많지 않아 자력으로 어찌해볼 수 없는 부분이라 2위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
3위 한화 이글스와는 어떨까. 한화는 134게임을 소화하면서 72승 62패를 거뒀다. 승률 0.537이다. 남은 10경기를 모두 져도 5할 승률은 확보한 것이다. 한화와 넥센의 간격은 2.5게임차다.
넥센은 NC 다이노스와 3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 그리고 KT 위즈 및 삼성 라이온즈와 각각 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NC에겐 7승6패, 롯데에겐 6승 8패로 열세였다. KT엔 10승 5패, 삼성에겐 11승 4패를 거뒀다. 예상 승수를 보면 NC전 2승, 롯데전 1승, KT와 삼성 전 2승이 된다. 5승2패가 나온다. 합치면 76승 68패가 된다. 승률 0.528이 된다.
반면 한화는 KIA 타이거즈 및 롯데와 각각 3경기, 두산 베어스와 2경기, KT 및 NC와 각각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KIA에겐 9승4패, 롯데에게도 9승4패, KT에겐 9승6패, NC에겐 8승 7패로 모두 우세였다. 다만 두산에게만 6승8패다. 예상 승수를 계산해보면 KIA와 롯데전에서 각각 2승, KT와 NC전 각 1승씩, 두산전 1승을 추가하는 것으로 나온다. 7승 3패다. 합쳐보면 79승 65패가 된다. 승률 0.549가 된다. 한화의 우세승이 예상되는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