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충남 천안 병천면에 위치한 유관순열사추모각에서 28일 오전 11시에 ‘순국 제98주기 유관순 열사 추모제’가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천안시와 유관순열사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추모제에는 심덕섭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 각계인사, 기념사업회장, 시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추모사, 헌화·분향, 추모의 글 낭독, 유관순 노래 제창 등으로 진행되며, 대통령 명의 추모 화환도 증정될 예정이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12월 14일 천안 병천면에서 태어났다. 이화학당을 다니던 중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조선총독부 강제 명령에 의해 학당이 휴교되자 독립선언서를 갖고 고향에 내려왔다.
천안 인근 교회나 청산학교 등에서 서울의 만세운동 소식을 전하는 것은 물론 1919년 4월 1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됐다.
이로 인해 유관순 열사는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7년을 선고받고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됐다. 옥중에서도 독립만세를 외치다 모진 고문을 받은 끝에 이듬해 1920년 9월 28일 18세의 나이로 옥중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유관순 열사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김누리 인턴기자,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