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25~26일 연속으로 NC 다이노스를 격파하며 5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이로써 128게임을 소화해 58승 2무 68패가 됐다. 승률 0.467이다. 반면 5위 KIA 타이거즈는 129게임을 치러 63승 66패, 승률 0.488을 기록하고 있다. 두 팀간의 게임차는 3.5게임으로 줄어든 상태다.
롯데는 16게임, KIA는 15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다른 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여러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일단 5할 승률을 맞추려면 롯데는 13승 3패를 거둬야 한다. 그러면 71승 2무 71패가 돼 딱 5할이다. 8할1푼3리의 승률이 요구된다. 반면 KIA는 남은 15게임에서 9승 6패만 거두면 72승 72패가 돼 딱 5할이 된다. 6할의 승률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3.5게임차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런데 롯데는 KIA와 4차례의 맞대결 기회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달 9일 사직에서 1게임, 그리고 같은 달 11~13일 광주에서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이 치러진다. 만약 4차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다면 3.5게임차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4차례 맞대결이 시즌 최종전에 몰려 있는 만큼 이전 경기에서 최대한 게임차를 줄여 놓은 뒤 막판 승부를 건다면 롯데의 가을 야구도 가능해질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