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 만났다…10월 평양 방문 확정

입력 2018-09-27 05:51 수정 2018-09-27 09:56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극적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이번 만남을 통해 다음 달 평양 방문을 약속했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후속 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26일 트위터를 통해 리 외무상과 회동한 사실을 공개하며 “매우 긍정적인 만남이었다”며 “다가오는 2차 정상회담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은 일이 남아 있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덧붙였다.

AP통신과 CNN 등 현지 언론은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10월 평양을 방문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리 외무상을 만났을 때 북한의 방북 초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애초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말 평양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방북 일정을 취소했었다. 리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의 만남은 지난 8월 싱가포르 회동 이후 처음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