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생아 집단 감염 로타바이러스… 이 증상 나타나면 의심

입력 2018-09-26 22:40
픽사베이 자료사진

대구의 로타바이러스 감염 신생아 수가 14명으로 늘었다.

대구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26일 “로타바이러스 검사에서 추가로 양성 반응을 나타낸 신생아 수가 지난 24일 1명, 25일 7명, 이날 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 신생아가 처음 발견된 시점은 지난 23일이다.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기 위한 검사에서 로타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의 부모가 이 병원에 감염 사실을 통보해 처음 확인됐다. 같은 날 파악된 감염 신생아 수는 4명이었다.

이날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인 신생아 2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지난 24일 퇴원했지만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기 위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을 확인한 쌍둥이로 알려졌다.

로타바이러스는 구토, 설사, 발열 증상을 일으킨다. 감염자의 분변, 구토물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 바이러스다. 잠복기는 24~72시간이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병원 관계자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도 48시간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해 최종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병원은 신생아실을 소독하는 한편,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