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30)이 정규시즌 MVP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김재환은 2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장해 또다시 홈런을 추가하며 홈런왕 자리를 예약 단계로 올려놓았다.
김재환은 두산이 5-2로 앞선 5회 무사 1, 2루에서 넥센 선발 안우진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44호다. 2위 그룹인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를 4개차로 앞서 나가게 됐다.
김재환은 또 3타점을 추가하며 132타점까지 올렸다. 2위 LG 트윈스 채은성의 113타점과는 19타점이나 차이가 나 사실상 타점왕 자리는 확보됐다. 2015년 박병호가 기록한 146타점을 넘어설 것인지가 관심사다.
이날 경기에서 1안타를 추가하며 175안타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의 167안타와는 8개가 차이가 난다. 다만 롯데가 남은 경기가 많아 좀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득점 또한 공동 1위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과 KT 위즈 로하스의 106득점에 3개차로 따라붙어 득점왕 또한 가능성이 없지 않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