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옥상서 경찰과 대치하던 남성, 4m 추락 의식불명

입력 2018-09-26 17:09

20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옥상 위 구조물에서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내려오던 중 떨어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2시5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 주상복합 옥상 구조물에 올라 난동을 부리던 한 남성이 경찰의 설득으로 내려오다가 4m 아래로 추락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이날 옥상 기물을 파손하다 오전 8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6시간 가량 대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경찰의 설득 끝에 구조물 아래로 내려오던 과정에서 스스로 사다리를 놔버려 추락했다. 남성은 설치된 에어매트 옆으로 떨어져 부상을 크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옥상에 올라가게 된 배경 등을 파악해나갈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