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인 26일 전국 고속도로에서 막바지 귀경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고속도로의 예상 소요시간은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4시 요금소 통과 시점을 기준으로 서울행 차량의 출발별 예상 소요시간을 ▲부산 4시간40분 ▲울산 4시간10분 ▲목포 4시간 ▲광주 3시간40분 ▲대구 3시간37분 ▲강릉 3시간 ▲대전 2시간10분으로 측정했다. 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버스의 경우 최소 10분, 많게는 40분까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서울에서 출발한 차량의 도착지별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 4시간30분 ▲울산 4시간10분 ▲목포(서서울발) 3시간40분 ▲대구 3시간30분 ▲광주 3시간20분 ▲강릉 2시간40분 ▲대전 1시간30분이다. 상행선보다 하행선에서 대체로 10~20분가량 적은 소요시간이 나타나고 있다.
막바지 귀경 행렬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에 정체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죽암휴게소~옥산하이패스나들목 20.9㎞ 구간, 안성분기점~오산나들목 12.6㎞ 구간,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2.7㎞ 구간에서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부안나들목~서김제나들목 13.9㎞ 구간, 당진나들목~행담도휴게소 10.7㎞, 소하분기점~금천나들목 3㎞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향 선산휴게소~상주터널남단 2.9㎞ 구간, 북충주나들목~충주분기점 5.2㎞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이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추석 연휴의 대체휴일인 이날 하루 고속도로를 이용할 차량을 387만대로 보고 있다. 수도권에서 36만대가 빠져나가고 51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추산된다. 귀경 행렬이 1.5배가량 많다는 얘기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상행선 정체가 오후 4시쯤 절정을 이루고 오후 8~9시에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