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내의 화를 어떻게 풀어줍니까? 혹시라도 로맨틱한 키스가 화를 푸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인도 델리에서 22세 남성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아내에게 키스를 하려다 혀 반이 뜯기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말다툼 중 아내를 진정시키려고 키스를 했습니다.
현지매체 인디아 투데이에 따르면 아내는 경찰에게 “결혼생활이 행복하지 않고 남편이 더 이상 매력적이게 보이지 않아 화를 참을 수 없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그들은 지난 일 년 동안 자주 싸웠어요. 며느리는 심지어 제 아들을 ‘개’라고 부르며 신발로 때리곤 했죠.”
남편의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2016년 11월 20일 결혼했습니다. 물론 평생 행복하게 살 것을 꿈꾸며 결혼식을 올렸겠지만, 신혼의 달콤함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부부는 잦은 의견 충돌을 겪었습니다. 아내는 올해 1월 임신까지 했지만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갔습니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은 지난주 토요일이었습니다. 사건은 부부의 집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평소처럼 말다툼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임신한 아내와 싸우고 싶지 않았고 아내를 진정 시키기 위해 키스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진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아내는 곧 남편의 혀를 물어뜯었습니다. 혀의 반이 뜯겨나갔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내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남편은 응급실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평생 언어장애를 갖고 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내는 특수폭행죄로 기소돼 보호 구치에 들어갔습니다. 아마 이들 부부가 다시 같이 사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