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의 힘… ‘안시성’ 300만↑ ‘광해’보다 빠른 흥행세

입력 2018-09-26 12:17
영화 '안시성'의 한 장면. NEW 제공

조인성 주연의 사극 블록버스터 ‘안시성’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 개봉한 ‘안시성’은 개봉 8일째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신과함께-인과 연’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흥행 속도다.

추석 연휴 시즌 개봉한 유일한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의 300만 관객 돌파 시점(개봉 11일째)보다도 훨씬 빠르다. 설 연휴에 개봉했던 ‘공조’ ‘베를린’의 흥행세도 압도하는 수준이다.

‘안시성’은 5000명에 불과한 병력으로 당나라 20만 대군에 맞서 승리한 고구려 안시성 전투를 소재로 한 액션 블록버스터. 조인성이 주인공 양만춘 장군을 연기했고, 남주혁 배성우 박병은 엄태구 김설현 등 화려한 출연진이 가세했다.

장엄한 전투 액션을 내세운 영화는 추석 극장가를 압도했다. ‘명당’ ‘협상’ 등 동시기 경쟁작들을 제치고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여전히 예매율과 좌석 판매율이 높아 장기 흥행의 조짐을 보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