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를 강타했던 태풍 ‘제비’를 능가할 위력을 갖고 있는 제24호 태풍 ‘짜미’가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안심할 순 없다.
기상청은 26일 오전 3시를 기준으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670㎞부근 해상에서 시속 6㎞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짜미는 현재 중심기압 940h㎩, 최대풍속은 47㎧를 유지하고 있는 중형 크기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짜미는 27일 오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600㎞부근에 진입한 뒤 31일쯤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엔 오는 30일 오전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아직 변수가 많아 한반도가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지 예측하기 어렵지만29일쯤 대륙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진로가 북동쪽으로 틀어지면 한반도 남부 지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