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3할9리에 달하는 막강 타선과 개봉박두인 ‘판타스틱 5’로 대변되는 선발 야구의 힘이 컸다.
현재의 팀타율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지난해 정규리그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기록한 역대 최고 팀 타율 3할2리를 넘어 최고의 타격팀에 오르게 된다.
핵타선의 중심인 김재환은 50홈런에 도전한다. 현재 43개다. 잔여 12게임에서 7개를 쳐야 한다. 쉽지는 않다. 그러나 도전해볼만하다.
또한 129타점을 기록중이어서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2015년 기록한 146타점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174안타로 최다안타 부문도 1위다. 여기에다 홈런왕을 차지한다면 정규시즌 MVP는 거의 따논 당상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두산은 2016년 자신들이 기록한 팀최다인 93승 경신에 나선다.132경기만에 86승 46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8승을 추가하면 최다 94승이 된다. 8승4패면 되기에 충분하다.
투수들의 기록 경신도 이어질 전망이다. 세스 후랭코프는 20승에 2승만 남겨뒀다. 조쉬 린드블럼은 15승에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용찬은 14승이다. 9승을 기록중인 유희관과 이영하가 1승씩만 추가하면 선발 투수 5명 모두 10승 투수가 된다.
어떤 부문에서 추가로 두산의 기록 경신이 있을지는 짐작하기도 힘들다. 너무나 강하다. 2018년 두산 베어스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