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이 북한산에 올랐다가 실족해 허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전 11시53분쯤 서울 북한산 향로봉 정상부근에서 산을 오르던 60대 여성 홍모씨가 실족해 허리를 다쳤다. 홍씨는 다친 지 한 시간여 만에 서울시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홍씨만 겪는 일이 아니다. 가을철 좋은 날씨에 산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하는 이들은 많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15년부터 올 7월까지 북한산 등 서울시 경계 주요 산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를 분석한 결과 9월과 10월에 출동한 건수가 각각 연평균 162건, 172건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 발생지역별로는 북한산이 11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봉산 807건, 관악산 586건, 수락산429건, 청계산93건 등 순이었다.
서울시는 가을철 산악사고에 대비해 북한산 등 서울시계 주요 산 및 기타 산, 둘레길 등 22개소에 대하여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 또 빠른 산악사고 대응을 위해 주요 지역에 119산악구조대를 배치한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60대 여성 북한산에서 실족해 허리 부상…산악사고 9, 10월이 제일 많아
입력 2018-09-25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