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년 만에 한국프로야구(KBO)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3대 2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매직넘버 1을 기록 중이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안방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초반 점수를 낸 팀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회초 3번타자 서건창이 우측 2루타를 치며 주자 이정후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두산은 1회말 양의지와 김재호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3득점하며 3-1로 바로 앞서나갔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넥센이 2-3으로 추격한 7회말이었다. 최주환의 적시타와 김재호의 밀어내기로 5-2로 달아난 두산은 오재일이 2사 만루 상황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25호)을 치며 4점을 추가해 9-2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두산은 8회말에도 4점을 올려 13-2로 더욱 점수차를 벌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마무리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함덕주가 경기를 마무리하며 두산은 2018 KBO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