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들 덕에 먹고 살아” 리그 최강 GSW의 미디어데이 풍경

입력 2018-09-25 17:56 수정 2018-09-25 17:56
사진=AP뉴시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최근 2년간 NBA 무대를 지배한 명실상부한 최강팀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오프 시즌 리그 최고의 센터 중 하나인 드마커스 커즌스까지 영입하며 더욱 팀 전력을 강화했다.

그런 그들은 25일(한국시간) 2018-2019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최강팀답게 자신감 넘치는 말들이 넘쳐났다.

가장 큰 관심을 끈 선수는 역시 커즌스였다. 커즌스는 최근 530만 달러라는 ‘헐값’에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했다. 커즌스는 “다시 운동선수처럼 (내 몸이) 느껴진다”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커즌스는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요인이 뭐냐는 질문에 “안티팬들(Haters)”이라며 “그게 내 필요한 전부다. 난 안티팬들로 먹고 살고, 난 안티팬들을 사랑한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스테픈 커리도 자신감 넘치는 말을 보탰다. 커리는 “리그 모든 팀이 우리를 쫓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 기세를 최대한 오래 지키고 싶다고 말해왔다”며 3연속 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2019-2020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드레이먼드 그린은 벌써부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린은 “난 여기(골든스테이트)에 오랫동안 있을 거라는 걸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팀이 2연속 우승을 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케빈 듀란트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가 된다. 골든스테이트의 GM 밥 마이어스는 “우리는 듀란트가 50살이 될 때까지 여기서 뛰길 바란다”고 재계약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