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기둥들이 돌아왔다.
넥센 박병호(32)는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는 지난 22일 SK 와이번스와의 고척 홈경기에서 SK 투수 박민호의 투구에 우측 새끼손가락을 강타당했다. 공이 박병호의 손등과 손가락을 강타한 뒤 얼굴로 까지 향해 주위의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검진 결과 다행히 단순 타박상이었지만 지난 23일 SK와의 홈경기에선 안정과 휴식 차원에서 뛰지 않았다. 이틀간의 휴식이다.
넥센으로선 두산의 우승 잔치에 들러리를 서기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롯데 손아섭(30)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대타 출장이 가능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손아섭은 지난 19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 경기에서 홈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쪽 새끼손가락 인대가 손상됐다. 이후 손아섭은 경기서 빠지면서 3시즌 연속 전 경기 출장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대주자를 출장하긴 했다.
손아섭은 이날 오른손 새끼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채 간단한 타격 훈련과 캐치볼 훈련을 했다. 지난 주보다 호전됐다는 전언이다. 롯데의 암울한 현 상황을 봤을 땐 손아섭이 빨리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야 하지만 무리해선 안 된다. 손아섭의 야구는 올해만 할 게 아니기 때문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