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35게임을 소화했다. 9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반면 롯데 자이언츠는 126게임을 치렀다. 10개 구단 평균 131게임을 마쳤다.
가장 수비를 많이 한 외야수는 NC 다이노스 나성범이다. 우익수로 131게임을 뛰어 1129.1이닝을 소화했다. 실책은 3개다. 다음으로 삼성 라이온즈 중견수 박해민이다. 131게임에 나와 1107.2이닝 동안 실책 2개를 기록했다.
그럼 외야수 중 수비를 누가 잘했을까. 130게임 정도에서 4이닝 정도를 수비한다고 치면 420이닝이 된다. 이 기준으로 볼때 다소 예상밖의 선수가 나온다.
NC 권희동이다. 좌익수로 75게임에 나와 491.1이닝 동안 실책이 없었다. 또 중견수로는 29게임을 뛰어 192.2이닝 동안 실책이 없었다. 수비율 10할이다.
다음도 역시 NC의 김성욱이다. 중견수로 110게임을 뛰어 788이닝 동안 실책이 없었다.
LG 트윈스 김현수도 좌익수로 75게임을 뛰어 518.2이닝 동안 실책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주포지션이 아니면서도 자주 배치됐던 1루수 자리에선 또다른 김현수가 있다. 68게임을 1루수로 뛰면서 452.1이닝 동안 실책 5개를 범했다. 수비율 9할8푼9리밖에 안 된다. 김현수의 1루수 기용은 현재로선 실패에 가깝다.
김현수는 부상으로 아직 1군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타율을 제외한 타점, 득점,최다안타 부문 1위 자리를 모두 빼앗겼다. LG도 김현수처럼 힘겨운 5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김현수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지고 있는 요즘의 LG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