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멜로까지 잘하는 이 멋진 남정네

입력 2018-09-25 12:06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tvN)에서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가 ‘아멋남’(아주 멋진 남정네)으로 돌아왔다.

‘백일의 낭군님’은 왕세자에서 졸지에 쓸모없는 남자로 전락한 원득(도경수)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의 100일 로맨스를 다룬다. 극 중 도경수는 살수의 공격을 받아 기억을 잃고 왕세자에서 원득으로 전락한 이율 역을 맡고 있다.

24일 방송된 5화에서 원득은 박선도(안석환)의 요구로 술시중을 들려는 홍심을 구출해냈다. 홍심을 향해 “앞으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말거라, 내 허락 없이는”이라고 말했다. 시 한 수를 멋지게 읊기도 했다.


원득은 또 홍심에게 “이 불편한 기분이 질투라면 질투가 맞을지도. 앞으로 다른 이를 위해 연지를 바르지 말거라”라고 얘기했다. 단호한 표정으로 내뱉은 다정한 고백은 보는 이마저 설레게 했다.

원득이 할 줄 아는 게 없다며 ‘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라는 별명을 붙였던 홍심은 “아쓰남이 아니라 아멋남”이라고 마음을 돌렸다.

방송 말미에는 원득이 홍심에게 꽃을 선물하고 입맞춤을 하는 듯한 예고가 등장해 향후 로맨스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도경수는 중저음의 독보적인 목소리와 깊은 눈빛으로 멜로를 훌륭히 소화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원득과 왕세자를 오가는 캐릭터가 맞춤옷을 입은 듯하다는 평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