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무승부’, 마지막 희망(?)” 승수 같으면 승률 도움

입력 2018-09-25 11:22 수정 2018-09-25 11:25

5강을 향한 세 팀의 간절한 싸움이 25일 재개된다.

5위 KIA 타이거즈는 127게임을 소화해 62승 65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 0.488이다. 6위 LG 트윈스는 134게임을 소화해 64승 1무 69패를 올렸다. 승률 0.481이다. 삼성 라이온즈도 134게임을 소화해 62승 3무 69패를 기록했다. 승률 0.473이다. 세 팀은 한 게임차로 일렬로 서 있다. 승률로 보면 5위 KIA와 6위 LG는 7리, KIA와 7위 삼성은 1푼1리 차이다.

잔여 경기는 KIA가 17게임으로 가장 많다. LG와 삼성은 10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KIA는 잔여 경기에서 10승 7패를 거두면 72승 72패로 5할을 맞추게 된다. LG는 8승 2패를 거둬야 72승 1무 71패가 돼 5할을 넘길 수 있다. 삼성도 8승 2패를 거둬야 72승 3무 71패가 돼 5할을 넘는다.

그런데 문제는 세 팀 모두 5할 승률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라는 점이다.
잔여 경기를 남겨 둔 상대팀과의 성적을 고려할 때 9승 8패가 예상된다. 최종 성적은 71승 73패가 된다. 승률은 0.493이 나온다. LG의 경우 4승6패가 예상돼 최종 성적이 68승 1무 75패가 될 수 있다. 승률 0.476이 된다. 삼성의 경우 잔여 경기에서 6승 4패가 예상돼 현재 성적에 더하면 68승 3무 73패가 된다. 승률 0.482가 된다.

이렇게 되면 세 팀 모두 승수가 같을 수 있다.KIA가 8승 9패를 거두면 70승 74패가 된다. 승률 0.486이 된다. LG의 경우 6승 4패를 기록하게 되면 70승 1무 73패가 된다. 승률 0.490이 된다. 삼성의 경우 8승 2패를 거두면 70승 3무 71패가 된다. 0.496이 된다.

결국 세 팀이 똑같은 승수를 거두게 되면 삼성이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왜냐하면 무승부가 승률 계산에서 빠지기 때문이다. 분모 부분을 차지할 144게임이 각각 143게임과 141게임으로 작아져 승률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삼성에겐 3무가 호재로 작용할지 좀 더 지켜볼 일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