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맞아 전북 정읍과 대구에서 패륜사건이 이어졌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존속 상해 혐의로 A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추석 당일 오후 2시 42분쯤 정읍시 한 주택에서 아버지(61)와 말다툼을 벌이다 아버지의 어깨와 옆구리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아버지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중독인 A씨는 아버지가 자신을 해칠 것 같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와 아버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이날 부동산 문제로 아버지와 다툰 후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A씨(41)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집을 파는 문제로 아버지와 싸운 뒤 집 거실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와 A씨의 아내, 아버지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