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BMW 520d 승용차 평창 순천 잇따라 불 “왜”

입력 2018-09-24 15:48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브리핑룸에서 BMW 차량 운행정지 결정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추석연휴 이틀간 리콜 결정이 내려진 BMW 520d 승용차에서 연쇄적으로 불이 나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54분쯤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방림리 치안센터 앞에서 윤모씨(40)가 몰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윤씨는 경찰에서 “언덕길을 넘어가다가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해 차를 세우니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를 비롯해 차에 탄 가족 4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앞서 23일 오후 1시53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면 5㎞ 지점을 지나던 A씨(41)의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나 119에 의해 22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엔진룸과 차체 일부가 탔다. 화재 직후 A 씨가 곧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신고했다”는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내연기관 전문가인 쓰리엔텍㈜ 최인섭회장은 “내연기관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연료펌프에서 과다공급되는 기름 덩어리가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며 “내연기관 연료자동조절장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