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후보에 들지 못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FIFA(국제축구연맹)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2018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한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의 24일(한국시간) 보도에 다르면 메시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영국행 비행기를 탈 수 없어 시상식에 불참할 예정이다. 그의 개인적인 사정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지로나와의 리그 경기를 소화한데다 곧바로 27일 CD레가네스와의 경기도 있어 비행기 이동에 체력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추정된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그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시가 양분해왔으나 올해는 최종 후보에서 메시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호날두와 루카 모드리치, 모하메드 살라가 해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다만 메시는 선수상 후보에는 빠졌지만 올해의 팀 부문으로 시상식에 초청을 받았다.
FIFA는 지난 1991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올해의 선수 한 명을 선정했으나 2010년 프랑스 풋볼과 손잡은 뒤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발롱도르로 대체했다. 하지만 계약이 만료된 2016년부터 다시 시상식을 부활시켜 수상하고 있다. 이번 FIFA 올해의 선수상 결과에 따라 향방도 결정될 공산이 크다.
한편 후보에 오른 호날두 역시 해당 시상식에 불참을 통보했다. 유벤투스 선수단이 리그 경기 일정으로 시상식에 전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