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앞바다에서 예인선 기름 유출…해경 방제작업 中

입력 2018-09-24 12:00 수정 2018-09-24 14:56
추석 당일은 24일 오전 4시쯤 전남 완도군 횡간도 북서쪽 해상에서 기름 이송 작업하던 예인선 H호(155t)와 부선(2800t)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제공

24일 새벽 전남 완도 해상의 예인선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4시쯤 인천에서 경북 포항으로 향하던 155t급 예인선 H호와 2800t급 부선이 기름을 옮겨싣다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오전 5시34분쯤 예인선에서 신고를 받은 뒤 사고 지점인 전남 완도군 횡간도 북서쪽 1.7㎞해상에 방제적 3척과 경비함정 9척, 연안 구조정, 구조대, 항공기 1대를 급파해 긴급 방제에 나섰다.

해경이 기름 흡착재, 사화포 등으로 기름띠 확산을 막아 양식장 오염 등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유출된 기름양은 260ℓ 정도로 보인다”며 “선장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