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원더걸스 공허했다? 그건 오보…너무나 소중한 시절”

입력 2018-09-24 10:38


걸그룹 원더걸스의 리더였던 선예가 은퇴설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선예는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이 제목으로 걸려 기사가 난 걸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그냥 넘어갔다”며 “제가 말한 공허함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꿈을 이뤘지만 내가 기대했던 행복 또는 만족감을 느끼지는 못했다”는 이야기였다고 썼다.

2014년 한 매체는 선예가 미국 뉴저지의 교회에서 열린 아이티 빈민촌 후원 콘서트에서 “가수로 정상까지 오르고도 공허함을 채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해 파장이 일었다. 선예는 이에 대해 “초중고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을 갔을 때 대학교에 입학한 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와 같은 맥락”이라며 “그 말이 마치 저의 소중했던 원더걸스 시절이 다 공허했다, 부질없었다로 표현됐다”고 했다. 또 “그래서 나는 연예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어마어마한 오보의 기사 제목으로 잘못 결론지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셋째 임신 사실을 숨기고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선예는 “폴라리스가 저의 임신을 알았음에도 저와 좋은 일을 조심스레 천천히 만들어가보자는 좋은 마음으로 저에게 다가오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은퇴설도 일축했다. 선예는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게 사실이지만 기회가 온다면 또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작은 바람이 전부”라고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