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23일 NC 다이노스와의 마산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우승 축포를 쏘지 못했다. 그러나 SK 와이번스가 같은 시간 4위 넥센 히어로즈에 0-4로 완패했다. 그럼으로써 두산의 우승 매직넘버(magic number)는 1로 줄어들었다.
이로써 두산은 131게임을 치러 85승 46패, 승률 0.649가 됐다. 반면 SK는 130게임을 치러 71승 1무 58패 승률 0.550이 됐다. 무려 13게임 차가 난다. 25일 경기에서 두산이 이기거나 SK가 패하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다.
공격 지표를 살펴보면 두산이 정규시즌 1위가 될 수밖에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KBO 홈페이지 자료를 근거로 할때 11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은 131게임에서 3할9리를 기록중이다. 2위 KIA 타이거즈와 1푼 차이가 난다. KBO리그 역대 최고 팀 타율은 2017년 KIA 타이거즈가 기록한 0.302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1987년 0.300, 2014년 0.301, 2015년 0.302 등 세 차례 3할을 넘겼다. 역대 최저 팀 타율은 1986년 청보 핀토스가 기록한 0.219이다. 역대 최고 팀 타율 경신은 따논 당상인 것이다.
물론 안타 갯수도 1위다. 1452개를 때렸다. 2위 넥센 히어로즈와 57개가 차이가 난다. 이 중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3루타다. 30개다. 2위 삼성 라이온즈보다 6개가 많다. 2306루타 역시 1위다.
타점과 득점도 각각 809타점과 854득점으로 압도적 1위다. 안타도 안타지만 희생플라이의 도움이 컸다. 60개다. 2위 넥센의 47개보다 13개가 많다. 득점권 타율도 3할1푼으로 1위다.
가장 기본이 되는 출루율에서도 3할7푼5리로 1위다. 장타율 역시 무려 4할9푼으로 2위 SK 와이번스의 4할7푼3리보다 1푼7리나 앞선다. 당연히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도 1위다.
공격 지표에서 알 수 있듯 두산이 1위를 달리고 있는데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