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달러 선수의 코리언드림” 샌즈, 연일 적시타 진가 발휘

입력 2018-09-23 22:22 수정 2018-09-23 22:24

넥센 히어로즈 제리 샌즈(31)는 지난달 초순 마이클 초이스 대신 영입됐다. 단돈 9만달러를 받는다.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중 최저가다.

샌즈가 2경기 연속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샌즈는 23일 SK 와이번스와의 고척 홈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2회말 첫 타석부터 3루수를 맞고 튕겨 나가는 강습타구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4회말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즈는 넥센이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1,3루에서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넥센은 샌즈의 적시타를 바탕으로 SK를 4-0으로 제압하며 2위 싸움에 가세했다.

이날만이 아니다. 22일에도 넥센이 2-0으로 앞선 1회 2사 2,3루에서 좌중간 스리런을 터뜨렸다. 결국 넥센이 8-2 승리를 거뒀다. 그러면서 3위 한화 이글스와 1.5게임, SK와는 3게임차로 줄이며 2위 싸움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샌즈는 16게임에 출전해 52타수 12안타 타율 2할3푼1리를 다소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홈런 3개에 12타점, 5득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샌즈의 코리언드림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