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천신만고 끝에 6연패 사슬을 끊었고,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치면서 5강 싸움의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5위 KIA 타이거즈는 패하면서 간격은 좁혀졌다.
KIA는 23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경기에서 6-8로 패배했다. 3연승이 마감됐다. 127게임을 소화하면서 62승 65패, 승률 0.488을 기록하게 됐다.
LG는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박지규가 과감한 베이스러닝으로 결승점을 뽑은데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6연패에서 극적으로 탈출하게 됐다. 이로써 134게임을 치르는 동안 64승 1무 69패, 승률 0.481이 됐다.
삼성은 롯데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삼성은 134게임을 치러 62승3무 69패 승률 0.473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롯데는 126게임을 소화해 56승 2무 68패, 승률 0.452를 올리게 됐다.
5위 KIA와 LG 간격은 다시 1게임차로 좁혀지게 됐다. 삼성 또한 KIA와 2게임차로 줄이며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다행히 KIA의 패배로 4.5게임차를 유지하게 됐다.
KIA는 17경기, LG와 삼성은 10경기, 롯데는 18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가을 야구의 안정권인 5할 승률을 위해선 KIA는 10승7패를 거두면 된다. 승률 0.558만 올리면 된다. LG는 8승2패를 거둬야 72승 1무 71패가 돼 안정권에 들 수 있다. 승률 0.800이 필요하다. 삼성의 경우 9승 1패를 거둬야 72승 3무 60패가 된다. 0.900의 높은 승률이 요구된다.
롯데의 경우 15승 3패를 거둬야 71승 2무 71패가 된다. 승률 0.833이 필요하다. 현재로선 5할대 승률을 올리면 되는 KIA가 가장 유리하다. 나머지 팀들은 8할 이상의 승률이 요구돼 다음 주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