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23일 공개한 ‘최근 10년간 불법체류 외국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불법으로 체류 중인 외국인은 33만5명으로 지난해 7월 23만2171명에 비해 약 10만명이 더 많았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은 20만명 대를 유지했다. 불법체류 외국인 30만명 대는 이례적이다.
주 의원은 불법체류 관련 전문가를 인용해 “국내 노동여건의 변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및 무사증 입국, 제주도 신규 항로 활성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불법 체류자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통계 추산과 산정 방식이 특별히 바뀐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주 의원은 “외국인 범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날로 증폭되고 있으므로 철저한 출입국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