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입국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50대 남성이 최종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23일 “새벽 2시쯤 메르스 의심 증세로 병원 음압 격리병상에 입원했던 A씨(50)에 대한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1차와 같은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낮 12시 UAE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 기침·가래·오한 증상을 보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A씨는 서울 거주자지만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인천의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격리돼 혈액과 검체(객담) PCR 검사를 받았다. 전날 오후 7시6분즘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1·2차 음성판정에 따라 A씨에 대한 격리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A씨는 올해 5월부터 UAE에 회사 업무차 5개월간 체류했다. 지난 16일 감기 증상 등으로 UAE 현지 병원에 방문했지만 메르스 의심 판정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