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여의도 면적의 13배에 이르는 산이 산불로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승용 국회 부의장은 최근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산불 발생 및 인명·재산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3910만4161㎡가 산불로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산불 건수는 2013년 1122건 2014년 1533건, 2015년 1736건, 2016년 1321건 2017년 1467건, 2018년 8월 878건이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39명, 부상자 214명이 발생했다. 재산 피해를 모두 합하면 279억5233만원이다.
주 부의장실은 “특히 올해는 강원도 삼척과 고성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8월까지의 집계가 한해 평균 산불 피해면적을 넘어섰다”면서 “고성의 경우 산불이 강풍과 함께 확산되면서 주택 등 시설물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추석 연휴와 가을 행락철 각별한 주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주 부의장은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불장난, 논·임야 태우기 등이 주된 발화 원인이었다”면서 “우리가 조금만 주의하면 산불은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최근 5년간 여의도 면적 13배 산불로 소실”
입력 2018-09-23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