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짝 더 팀을 위해 양보하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까.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삼각편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조금 더 이타적으로 플레이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이안 할러웨이 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선데이 익스프레스를 통해 리버풀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공격수들이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할러웨이 전 감독은 “동료가 좋은 위치에 있을 때는 팀의 득점을 위해 공을 넘겨줘야 한다”며 “그것이 승자의 경기 방식”이라고 말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지난 15일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세 선수가 이기적으로 행동하다가 기회를 놓쳤으며, 위르겐 클롭 감독을 화나게 했다고 전했다. 할러웨이 전 감독은 “누가 가장 많이 득점하는 가는 중요치 않다”며 팀의 성공을 위해 개인적인 야망은 미뤄두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에 대해 살라는 동의하지 않았다. 살라는 프랑스 축구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셋(살라, 마네, 피르미누)은 좋은 친구다.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경쟁 관계가 아니라고 답했다.
살라와 마네, 피르미누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총 57골을 합작하며 황금 공격진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즈-네이마르)과 BBC(카림 벤제마-가레스 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견주어졌다. 이번 시즌에도 리버풀 트리오는 맹활약을 펼치며 리그 개막 후 6연승을 이끌고 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