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사실상 롯데의 원투펀치” 긴 이닝 소화 필수…15승 선봉

입력 2018-09-23 12:35

롯데 자이언츠 투수 노경은(34)은 9월 들어 롤러코스터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선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물론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6일 뒤인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5이닝 동안 무려 홈런 4개를 내주며 9실점했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에서 5.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노경은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9게임에 나와 6승6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하고 있다. 10승11패를 기록중인 1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4.73보다 좋은 평균자책점이다. 현재로선 롯데의 원투펀치 중 한명이다.

노경은은 2016년 5월 은퇴를 선언한 적이 있다. 사흘 뒤 은퇴를 번복했고, 롯데로 옮겨왔다. 당시 노경은과 롯데의 현재가 많이 닮아 있다. 극과 극의 모습이다.

롯데는 다행히 최근 4연승을 거두며 5강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잔여 19경기에서 15승 4패를 거둬야 가을야구 안정권인 5할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런 순간에 노경은이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손승락이 직전 4경기에 모두 등판하는 등 불펜진의 과부하가 극심하다. 긴 이닝 소화가 필수다.

삼성 상대 투수는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나선다. 6승10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중이다. 해볼만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